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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別宣水使 居怡 <증별선수사: 선거이 수사와 작별하며>

北去同勤苦(북거동근고)북녘에 가서도 갖은 수고를 함께 했고,
南來共死生(남래공사생)남쪽에 와서도 생사를 함께 했지.
一杯今夜月(일배금야월)오늘밤엔 달 아래 술 한 잔 나누지만,
明日別離情(명일별리정)내일이면 석별의 정 나누겠구나.

- 1595.10.20.水使(수사) 宣居怡(선거이)가 황해병사로 떠나갈 때 이순신이 지어 준 시

무제육운(無題六韻)

蕭蕭風雨夜(소소풍우야)쓸쓸한 비바람 부는 밤
耿耿不寐時(경경불매시)근심 걱정에 잠 못 이루고,
懷痛如?膽(회통여최담)쓸개가 찢기는 듯한 슬픔.
傷心似割肌(상심사할기)살을 에는 듯한 쓰라린 가슴.
山河猶帶慘(산하유대참)강산은 참혹한 모양새이고,
魚鳥亦吟悲(어조역음비)물고기와 새 또한 슬피 운다.
國有蒼黃勢(국유창황세)나라의 형세가 급박하건만
人無任轉危(인무임전위)위기를 (편안함으로)바꿔주는 일을 맡을 사람이 없구나.
恢復思諸葛(회복사제갈)회복하는 일은 제갈량을 생각하고,
長驅慕子儀(장구모자의)승승장구하는 일은 곽자의를 사모한다.
經年防備策(경년방비책)몇 년 지난 (적에 대한) 방비책이,
今作聖君欺(금작성군기)이제 와 보니 임금만 속였구나.

*(주)곽자의(郭子儀, 697년~781년)는, 중국 당(唐) 왕조를 섬긴 군인이자 정치가임. 현종(玄宗)부터 숙종(肅宗), 대종(代宗), 덕종(德宗)에 이르는 4대를 섬겼으며, 안사의 난에서 큰 공을 세우고 이후로도 잇따른 이민족의 침입을 막아냄. 성당(盛唐)∼중당(中唐) 시기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시호는 충무공이순신과 같은 충무(忠武)임.

- 1594년 9월 전쟁이 소강상태에서 이순신의 조선함대가 견내량을 막아서 왜군을 막을 때 왜군이 왜성을 쌓고 장기전에 돌입하고 명나라와 강화협상으로 명군이 왜군을 공격하지 말라고 명령을 내릴 때 선조가 거제도일대의 왜군을 공격하라는 밀지를 받고 결과적으로 선조를 기망했다고 생각하고 쓴 시라함.

閑山島夜吟 <한산도야음: 한산도에서 밤에 읊조리다>

水國秋光暮(수국추광모)바다 위 섬에 가을 햇볕 저무니
驚寒雁陣高(경한안진고)추위에 놀란 기러기 떼 하늘 높이 떴구나.
憂心輾轉夜(우심전전야)가슴 가득한 근심에 잠 못 이루는 밤,
殘月照弓刀(잔월조궁도)새벽 달이 활과 검을 비추네.

-을미년(1595년 : 선조28) 10월 20일-

閑山島歌 <한산도가: 한산도에서 부른 노래>

閑山島月明夜(한산도월명야)한산도 밝은 달밤에
上戍樓(상수루)수루에 올라
撫大刀深愁時(무대도심수시)큰칼 어루만지며 수심에 차 있을 때,
何處一聲羌笛更添愁어디선가 들려오는 오랑캐피리소리는 수심을 더하는 구나
(하처일성강적수심)

-정유년(1597년 : 선조30) 8월 15일 보성 열선루-

陳中吟一 <진중에서 읊다1>

天步西門遠(천보서문원)임금의 행차는 서쪽으로 멀어지고,
東宮北地危(동궁북지위)세자는 북쪽 땅에서 위태로우니.
孤臣憂國日(고신우국일)외로운 신하 나라를 하는 날이고,
壯士樹勳時(장사수훈시)장사는 공을 세울 때이로다!
誓海魚龍動(서해어룡동)바다에 맹세하니 물고기와 용도 감동하고,
盟山草木知(맹산초목지)태산에 맹세하니 초목도 알아주는구나!
讐夷如盡滅(수이여진멸)원수인 동쪽 오랑캐 모조리 멸할 수 있다면
雖死不爲辭(수사불위사)나 비록 죽음도 사양치 않겠노라!

陳中吟二<진중에서 읊다2>

二百年宗社(이백년종사)이백년 누려온 이 나라가
寧期一夕危(영기일석위)하루 밤 사이에 위급해질 줄 어찌 알았겠는가!
登舟擊楫日(등주격즙일)배에 올라 노를 두드리며 맹세하던 맹세하는 날이고
拔劍倚天時(발검의천시)칼 뽑아 저 하늘에 의지하는 때라네.
虜命豈能久(노명기능구)오랑캐의 목숨 어찌 길겠느냐!
軍情亦可知(군정역가지)군사들의 마음을 또한 알 수 있도다.
慨然吟短句(개연음단구)강개하여 단구를 읊조리는 것은,
非是喜文辭(비시희문사)문사를 짓는 일을 좋아해서가 아니라네.

陳中吟三 <진중에서 읊다3>

水國秋風夜(수국추풍야)바다 위 섬에 가을 바람 불어오는 밤
?然獨坐危(초연독좌위)서글피 홀로 우뚝하게 앉아 있네.
太平復何日(태평복하일)언제쯤 평화로운 날 도래할 것인가.
大亂屬玆時(대란속자시)심히 나라가 위기에 처했나니.
業是天人貶(업시천인폄)임금은 나의 공을 알아주지 않건만,
名猶四海知(명유사해지)세상은 나의 이름을 기억해 주리라!
邊優如可定(변우여가정)변방이 만약 안정이 된다면,
應賦去來辭(응부거래사)도연명의 귀거래사 나도 읊으리!

祭死亡軍卒文 <죽은 군졸들을 위문하는 글>

親上事長(친상사장)윗사람을 따르고 어른을 섬기며,
爾盡其職(이진기직) 너희들은 그 직분을 다하였건만;
投??疽(투료연저) 막걸리 붓고 종기를 빨아내는 일들에
我乏其德(아핍기덕) 나의 덕이 모자랐었구나.
招魂同榻(초혼동탑) 함께 자던 침대에서 초혼을 하며,
設奠共享(설전공향) 정성껏 차린 음식들 받드시오라!

2006년 최초 공개된 한시

萬里江山筆下華(만리강산필하화) (조선의) 만리강산 붓 아래 화려했건만.
空林寂寂鳥無影(공림적적조무영) 적막한 숲 속에는 새의 그림자마저 없구나.
桃花依舊年年在(도화의구년년재) 복숭아꽃은 여전히 옛 모습 그대로인데,
雲不行兮草雨重(운불행혜초우중) 구름이 없나니 풀들은 비를 애원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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